crossorigin="anonymous"> 드라마_발리에서 생긴일(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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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_발리에서 생긴일(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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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리에서 생긴일은 정말 재미있게 본 드라마였는데요.

 얼마전에 넷플릭스에 추억의 드라마들이 엄청 떴는데 그 중에 있어서 반가운 마음에추억의 되살리며 다시 보게 됐어요:)

 

 

 

 예전에 볼때는 등장인물(?) 이라고 해야 하나 연기자들의 비쥬얼에 더 관심이 많았던 거 같은데요.

 내용을 이미 알고 있는 상태에서 다시 보니까 또 새롭게 보이는 부분이 있었어요. 

 

 주연배우들의 설정 나이가 20대 중 후반으로 나오는데요.  드라마 방영해인 2004년면 IMF외환위기가 터지고 7년정도 된 건데요. IMF외환위기의 여파로  20대가 직격탄을 맞은 시기라 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한 방편으로 인건비 졸라매기가 시작된 시기이기도 했는데요. 

 정규직 일자리를 파견직이나 계약직, 일용직 등으로 바꾸기 시작했고 주인공 역인 이수정(하지원)이 임시직으로 근무하는 것도 그런 사회상이 반영된 거였어요.  총무과 소속이라고는 하지만 권고사직(?)을 당할때보면 임시직이니 당일 그만나오라고해도 당연한 거라는 취급을 받는 부분에서는 -물론 드라마적 재미도 있었겠지만- 참 힘든 시절었구나 싶은 생각도 들었어요. 

 

 그리고 오랜만에 정겨운 벼룩시장 신문이 나오는 부분에서는 예전 추억도 좀 생각났는데요. 예전에는 벼룩시장 신문을 지하철 입구에서 쉽게 구할 수 있었는데요. 지금은 인터넷으로 구인구직을 해결하지만 당시에 벼룩시장은 구인구직 업계에서는 단연 돋보적이 었고 그만큼 이용자도 많았는데요. 거기서 집도 구하고 차도 사고 취업도 하고 정말 북치고 장구치는 버라이어티 창구였었어요:)

 

 그리고 이수정의 주변에 이수정을 괴롭히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가까운 지인들이었는데요. 발리에서 믿고 의지하던 여행사 사장님, 그리고 친오빠 (김형범)이 본의 아니게 이수정을 힘들게 하는데요. 문제는 이수정 본인도 자기 앞가림도 어려워 바둥거리고 있는데 그 발목을 잡고 살려달라고 하는 꼴이라 참 답답한 상황이 아닐 수 없었는데요. 

 그런데 가만히 보면 이수정 자신도 정재민(조인성)에 일종의 발목 잡기 전술(?)을 시연해요. 천하의 정재민도 몇번이고 이수정에게 입장이 난처하다라는 말을 할 정도였는데요. 내가 살기 위해 상대의 틈을 살피고 그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건 인간이 살려고 하는 본능인가 싶기도 했어요. 

 

 그런 이수정에게 다가오는 또다른 남주인 강인욱 (소지섭)은 계급주의자 같은 느낌의 캐릭터였는데요. 자신과 계급이 다른 최영주(박예진)와의 사랑은 배척하고 같은 계급(서민?)의 이수정을 선택해요. 

 여기서 이수정이 신기하게 생각하는  '우연'이 떠오르는데요. 우연이 3변 겹치면 필연이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발리에서도 바로 옆집, 비행기에서도 바로 옆자리, 그리고 서울에서도 바로 옆집 사이로 만나면서 이수정은 이것이야말로  '우연'이 아니냐고 이야기해요. 드라마적 재미도 물론 있겠지만. 아무리 그래도 우연을 이렇게까지 대놓고 하는 이유가 뭘까라는 생각을 했는데요. 

 이수정이 우연이나 필연이라는 감상적인 이야기를 했지만, 그들 각자에게 벗어날 수 없는 처지(계급?)을 말하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이수정은 속물이기는 하지만 착한 속물 캐릭터였는데요. 그래서 더 결말이 안타까운 느낌이 들었던 거 같았어요.

 동병상련 심리는 사랑이 될 수 없구나...혼잣말처럼 탄식이 나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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