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sorigin="anonymous"> 알바 경험3-애로(隘路)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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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알바 경험3-애로(隘路)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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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알바를 하다보니 알바생의 애로(隘路) 철학(?) 같은게 생겼는데요.





  일머리 있다 🆚 일머리 없다

  비슷한 시기에 각기 다른 곳에서 정반대의 평가를 받은 적이 있는데요. 낮은 평가를 주는 곳에서 다른 내가 일을 한 것도 아닌데, 속상하기도하고 스스로도 참 이해가 안가는 경험이었어요.

그러다 같이 일하는 사람 중에 비슷한 경험을 한 사람이 하소연하는걸 듣고 “아, 나도 그런 일이 있었지” 싶으면서 그 사람을 주의깊게 보고 좀 더 이야기를 하면서 깨달은 게 있었어요.

  그는 일의 순서에 자기 주장이 있는 편이라 본인 편의대로 일처리를 하는 게 있었는데요. 바꿔말하면 같이 일하는 동료가 포용력이 있어야 손발이 맞는다는 점이었어요.    
정해진대로 수행하는 동료와 같이 일할때면 효율성이 떨어지기 일수였고 일머리 없다 소리를 들었지만, 손발처럼 맞춰주는 동료와 같이 하는 날에는 성과가 좋아서 정해진대로 하는 사람들보다 속도가 빨랐죠.

  어떤 업장이든 룰이라는 게 있는데요. 그중에는 고개를 갸웃하게하는 룰이 있는 곳도 있었어요. 머리로 이해를 못하니 몸도 자꾸 어긋나고, 결과 일머리가 없는 사람이라는 꾸중을 듣는 일이 생기기도 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어떤 일을 수행할 때 충돌이 자주 발생하는 룰이라면 나쁜 룰이라고 생각해요.

무조건 룰이니까 지키든지 관두라고 윽박지르거나 일머리 운운하기 앞서, 일하는 사람의 업무 능력을 어떻게하면 끌어올릴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어요.



잡도리(?) 🆚 그럴수도 있지

  어떤 식당에서 일했던 경험인데요. 그곳은 테이블 오더가 아닌 업장이라 주문을 받으면 바로 계산대로 달려가 오더를 직접 입력하는곳이었어요. 막 들어간 때라 주문을 잘못 받거나 잘못 입력하지 않으려고 엄청 긴장한 상태로 일을 했었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가게가 순간 엄청 바쁜 시간에 오더가 잘못 들어가는 문제가 생기게 돼요. 주문하지 않은 주문이들어가고 주문한 음료가 나오지 않는 동시다발적 문제가 발생했는데요.
그 순간 손님 테이블에 가까이 있는탓에 제가 죄송하다는 말을하고 잘 넘어갔지만, 문제는 그 이후였어요. 제가 문제의 장본인으로 지목이 된 거였는데요.
신입이고, 손님께 죄송하다는 말도 직접하는걸 봤으니 사장입장에서는 신입이 잘못한걸로 당연히 생각했을텐데요.  내가 한 실수가 아닌데 왜 내가 지적을 받는건지 속상한 마음이 컸고 결국 관두는 계기가 됐죠.

당시 업장은 일할때 서비스에 신경을 많이 쓰는 곳이었는데요. 그래서 늘 긴장된 분위기였고, 업주가 중간중간 일하는 사람들을 세워놓고 서비스 교육 및 평가를 하고는 했었어요. 오래 일한 사람도 실수를 할 수도 있는건데 사장이 잡도리(?)를 교육이라고 하고있으니 표면적으로는 잘못을 인정하기 힘들기는했어요. 연차가 쌓인 동료들끼리 눈치껏 잘못을 감싸줬는데, 그로인해 희생양이 생기는 일도 벌어진거죠.




   이 구역 미친X는 나야나 🎶

닌텐도를 갖고 싶었던 소년과 친구들이 닌텐도를 손에 넣기 위한 좌충우돌 모험을 그린 “8-비트 크리스마스”라는 영화가 있는데요.
영화속에 등장하는 캐릭터중에 덩치 좋고 단순무식한 등장인물이 나오는데, 학급 친구들한테 시비걸고 괴롭히는 짓만 주구장창 시도해요.

이런 캐릭터가 고인물로 있는 곳은 오히려 고용주가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아서 벌어지는 일이 많았던 것 같아요. 고인물이다보니 가게 시스템에 한 일부가 돼버려 고용주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경우였는데요.

본인도 본인이 골목대장 노릇을 한다는걸 알아도 문제가 개선되는거 같아 보이지 않았어요. 누군가 한명이 희생양이 되고 견디다 못해 들이받고 관두거나 그냥 관두거나해서 결국 계속 사람을 뽑아야하는 악순환의 반복이었는데요.

그런 고인물과 같이 일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건 그들의 예민함과 그로인한 스트레스 처리가 미숙하다는 점이었어요.

보통 바쁜 시간에는 일하는 사람들 누구나 예민해질 수 밖에 없겠지만, 바쁜 순간에도 긴장도를 낮추려는 자정작용을 하기 마련인데요.
-물을 마시며 한숨 돌리기
-시계를 보거나…(피크타임이 얼마나 남았는지, 내 퇴근 시간이 얼마남았는지 등등 확인)
- 오늘 왜 이러냐… 진짜 바쁘다…동료와 푸념하기 등등
 
고인물은 오히려 긴장을 완화시키는 방법을 꾸물대지 말라고 하거나 사담금지라는 식으로 수시로 완장질(?)을 했는데요. 본인 혼자만 제대로 일을 한다고 생각하니 스트레스가 쌓이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 상황인거죠.  

물리적으로 고인물이었던 곳에서도 긴장도를 낮추려는 행동을 의식적으로 계속 해왔는데요. 남들보다 오히려 더 나사 하나 빠진 것처럼 보이려고 연기(?)아닌 개그 연기도 하고 그랬었는데요.
고인물이다보니 누굴 봐도 한 눈에 바로 평가를 하는 나쁜 습성은 생겨버렸지만 절대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애를 썼던 거 같아요.
일을 잘하는 동료하고 일하면 그만큼 편하니 스트레스가 덜하고 좋고 그 반대인 경우에는 몸도 마음도 피곤한건 사실이었는데요. 하지만 어떤 경우든 내 마음 같지는 절대 안된다는 마음가짐이 고인물이 미친X에 빠지지 않는 길이 아닐까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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