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sorigin="anonymous"> 블랙폰(2022)_청소년기의 폭력과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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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폰(2022)_청소년기의 폭력과 저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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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공포/드라마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03분 
감독 : 스콧 데릭슨
 
등장인물
에단 호크(더 그레버역) 
메이슨 템즈(피니 쇼역) 
매들린 맥그로(그웬 쇼역)


스포일러 있습니다:)



  이 영화는 1978년을 배경으로 한 마을에서 벌어진 남아납치사건을 다루고 있어요. 시대가 시대인지라 아이들의 인권이나 학교 내 폭력이 개차반(?)인 점을 배경으로 깔고 보셔야 하는데요.

  납치당하는 아이들은 한 동네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남자 아이들이예요. 연속 납치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이 동원되지만 납치범의 실마리는 좀처럼 나오지 않아요.

  주인공은 납치 사건이 난 학교에 다니고 있는 피니와 그웬이라는 남매인데요.
조용하고 내성적인 오빠 피니와 불의를 못참는 게 귀엽고 사랑스러운 여동생 그웬.
둘은 엄청 친하고 서로 의지하며 살아가요
 
둘의 끈끈한 관계에는 집 안의 슬픈 사연 때문인데요. 어머니가 정신이상으로 목숨을 잃었고 아버지는 그 때문에 알콜중독에 빠져 집 안이 살얼음 판이었어요.
  아버지는 아이들이 그들의 어머니처럼 될까봐 꿈 이야기를 하면 극도로 예민하고 신경질적으로 대해요.





오누이 중 여동생인 그웬이 예지몽이나 선몽(현몽) 같은 걸 잘꾸고는 했는데요. 그녀는 꿈에서 검은 풍선과 벤을 보게 되고 그것이 납치범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녀가 주변에 꿈을 이야기한 것에 대해 경찰은 그녀가 무언가 알고 있다고 판단하고 심문하는데요. 아이들이 사라지고 검은 풍선이 있었다는 건 경찰만 알고 있던 사실이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의심 받는 것에 어처구니없어하고 결국 경찰들은 그녀가 한낯 꿈 이야기를 한 것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겨요.

  그러던 어느날.
  오누이 중 오빠인 피니 역시 사라져요.
  그웬은 아버지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에 메달리기 시작해요. 오빠를 찾을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하고 또 기도해요. 그녀는 경찰들에게 처음부터 기대를 하지 않았어요. 오빠를 찾을 수 있는 건 오직 자신의 꿈이라고 강하게 믿는데요. 



피니는 납치 된 뒤 지하실에 감금되는데요.
지하실은 매트가 깔려 있는 게 거의 다인데 특이한 건 매트 머리 쪽 벽에 다이얼식 전화기가 걸려 있는 거였어요.

납치범인 그레버는 그 전화는 절대 울린 적이 없다고 비아냥거려요. (마치 어린시절의 그레버에게 말하는 것 같았죠) 그리고 방범 창문이 아주 높게 (아마도 지하를 깊게 판 거겠죠) 하나 달려 있어요.
  
그래버가 피니를 가두고 사라지자 전화기가 울리기 시작해요.
피니는 두려움에 떨며 전화를 받지만 상대는 자신의 정체도 모른 채 횡설수설하기 시작해요.
하지만 피니는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끈질기게 상대를 추궁하기 시작하고 전화 속 상대가 자신보다 앞서 납치됐던 학교 아이란 사실을 알게 돼요.
그리고 희생 당한 아이들 한명 한명 피니를 향해 전화를 걸기 시작해요.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시도했지만 결국 실패했던 탈출 방법을 제안하기 시작해요.
  (동생인 그웬이 선몽을 꾼다면 피니는 혼령과 대화하는 아이로 나오는데요)
피니에 앞서 희생당한 아이들은 모두 학교 싸움짱들이었는데요. 또래들 중에서도 육체적 능력도 공격력도 월등히 뛰어난 그 아이들이 죽기살기로 시도한 탈출 작전은 하나같이 만만치 않았어요.


  
납치범인 그래버는 남자 아이를 가둬놓고 그들이 탈출을 기도하면 극한의 고통을 주고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것에 쾌감을 느껴요.

  그래버에게는 같은 독신 중년 남성인 남동생이 얹혀 살고 있었는데요. 순진하고 조금 모자른 거 같아 보이지만 형과는 다른 의미에서 (백수라 너무 심심해서;;;) 납치 사건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경찰의 탐문수사에서 워낙 바보같이 흥분해서 오히려 그래버를 수사선상에서 제외시켜준 인물이에요.
  바보 동생 덕도 있었지만 그의 작전은 꽤 치밀했는데요. 영화의 반전이라면 반전인 감금장소가 바로 그것이었어요.





  그레버가 오빠를 감금한 장소를 찾기 위해 그웬은 꿈에 매달렸지만 좀처럼 장소를 특정짓지는 못해요. 오누이의 아버지도 두 눈 꾹감고 딸의 꿈이 이끄는데로 같이 피니를 찾아 나서지만 헛수고로 끝나고 말아요.
그러던 어느날. 그웬은 납치 장소라 확신되는 집과 번지수를 꿈으로 보는데요. 그녀는 강한 확신을 갖고 경찰과 함께 그곳을 찾아가지만 피니와 아이들을 감금한 곳은 그 집이 아니었죠.
하지만 꿈이 그웬에게 그집을 알려준 이유가 있었어요. 그 집은 그레버 형제가 거주하는 집이자 납치된 아이들을 묻은 곳이었는데요. 아이들은 자신들의 위치를 알려주고 있었던 건데요.



그웬과 경찰이 그 집을 처들어간 그 시각 피니는 마지막 탈출 계획을 실행에 옮기기로해요. 희생당한 아이들이 알려준 방법을 하나 하나 시도했고 그것들이 전부 수포로 돌아간 뒤였는데요.

지금까지의 방법과는 차원이 달랐고 가장 위험했지만 피니는 그것을 꼭 해야 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어요.
해볼건 다 해봤으니 더이상 방법이 없다는 것도 있었지만 희생당한 아이들의 분노와 복수심에 일체화된 무아지경의 상태로도 보였어요.  

소재가 소재다보니 마지막 씬은 일종의 귀접처럼 느껴지기도 했는데요. 그리고 그 속에서 믿어지지 않는 결과가 일어나요.
이 씬은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 직접 즐기시길 추천드려요 :)



별점 : 4.0(5.0만점)
추천 : 폭력과 저항의 정면대결을 보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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