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 노르웨이
감독 : 로아 우다우그
러닝타임 : 102분
장르 : 액션
출연
이네 마리 빌만 (노라역)
킴 팔크(안드레아스역)
스포일러 있습니다:)
고생물학자인 노라는 보조금이 끊길 위험에 처한 극한의 상황에서도 현실에 굴복하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믿고 공룡 화석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기쁨의 순간도 잠시 국가의 부름을 받게 돼요.
터널 작업을 하던 공사현장에서 벌어진 사고규명을 찾기위한 전문가 집단의 한명으로 뽑힌 것인데요.
경황없이 참석한 그곳에는 총리며 국방부장관이며, 마찬가지로 불려온 전문가들이 모여있었죠.
그 가운데 보여진 사고영상을 보고 전문가들이 싱크홀이나 지반 균열이라고 해석하는 가운데, 그녀 혼자 무언가의 거대한 발자국으로 보인다는 소신발언을 하는데요. 총리의 비서인 안드레아스를 제외하고는 모두의 비웃음을 사게 돼요,
그런데 그 순간 다른 영상이 공개되고 정체불명의 무언가가 나타난 것이 빼박(?) 찍혀있는 걸 확인하게 되고 그녀는 현장으로 향하는 유일한 전문가로 발탁되는데요. 안드레아스도 그녀의 보좌로 따라가게 돼요.
하지만 막상 현장에서 알 수 있는 건 영상보다 더 알 수 있는 게 없었는데요. 그것이 있었다라는 거대한 발자국만 존재하고 생존자들이 말하는 증언도 이해할 수 없는 소리 투성이었어요. 영상이나 발자국만 봐서는 엄청난 것이 지나간 게 분명한데 그 행방이 도무지 오리무중이었어요.
은폐? 를 의심하지만 노라는 그것의 행방을 찾지 못하고 벽에 부딪히고 말았는데요.
결국 옛스승인 아버지를 찾아가게 돼요.
노라의 날카로운 분석력은 민속학자인 아버지의 영향이 컸는데요.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부정하는 것에 대해 그녀의 아버지는 믿어야 보인다는 우문현답같은 가르침을 준 분이었죠.
훌륭한 가르침을 주신 분이었지만 신념이 독이 된 케이스로 사회에서 매장까지 당한 상태였고 노라 역시 아버지와 연을 끊은지 오래된 상태였어요.
산 속에서 반미치광이처럼 생활하고 있던 그는 트롤 연구에 미친사람이었는데요. 노라가 영상을 보여주자 지체할 겨를도 없이 노라 일행을 이끌고 발자국의 주인을 찾아 나서죠.
그리고 드디어 그것이 자신의 모습을 그들 앞에 드러내는데요.
그리고 트롤이 자신의 가족을 찾아 도시 한복판 왕궁으로 향하고 있다는 사실 역시 알게 돼요.
트롤에 대한 전설
트롤이라는 존재는 북유럽 신화에서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숲 속에 조용히 유유자적 하는 부류이기 보다는 인간들과 미운정 고운정 많이든 요괴라고해요. 장난끼가 심하고 음식에 욕심이 많아서 사람들을 골탕먹이거나 하는데요. 다행히(?) 살육을 일삼는 식의 괴물급은 아니라고해요.
평소에는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고 재생능력이 있어 공격을 한다면 만만치 않은 상대이고, 약점은 종소리를 싫어한다고 하네요(영화에서도 이 부분이 나와요).
다양한 작품이나 게임 속에서 사람처럼 표현되기도하고 돌로 만든 것처럼 표현되기도 하는데 정형화된 모습은 없다고 해요.
영화 속에서는 덩치가 상당하고 숲 속에 잘 숨지만 단순한 성격에 아이와 같은 약한 존재를 배려하는 순수함도 있었는데요.
반면 아이 바꿔치기를 하는 트롤이야기도 있는 걸 보면, 이야기 속 트롤이라는 이름만 동일하지 정말 만들기 나름인가 싶기도 했어요.
영화 속에서 노라의 아버지가 트롤을 믿지 않는 지금의 풍토를 기독교가 만든 것처럼 비난하는 내용이 있는데요. 종교가 왕권이나 국력의 수단으로 이용되던 시기에는 이러한 핍박이 상당했다고하는데요. 국교라는 걸 정한 나라들이 모두가 아름다운 꽃밭 위에 지어진 게 아니라는 건 역사가 증명해주고있는 사실인데요.
이야기의 재미와 관계없이 여러 생각을 하게하는 부분이었은데요.
손으로 눈을 가린들 종교 핍박의 진실이 가려지는 건 아닌데 눈가리고 아웅하는 시대 역시 결국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는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된 거 같아요.
영화를 보면서 아쉬운 점이 몇가지 있었는데요.
노라의 아버지는 오두막 힌트만으로 표현할 수는 없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하나인데요.
사회적으로 매장됐다는 아버지가 너무 수다스럽고 친근해서 캐릭터가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요.
노라가 아버지와 풀지 못한 묵은 감정을 풀기 위해 몇 가지 신파적 요소가 있었음에도 심드렁하게 보게 된 거 같아 아쉬웠어요.
그리고 총리실 비서가 왜 노라의 수행비서 역할을 하게 되는지도 이해가 잘 가지 않았는데요. 국가비상사태인데 보좌관이 총리 곁을 떠나도 될 정도의 상황으로는 도무지 보이지 않았는데요. 갑자기 무슨 기준으로 담당이 되는건지 애써 설명을 해준다고해도 이해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은데요.
백보 양보해서 총리실 비서가 비상상태에는 외부 인사의 보좌를 담당한다고한다면 총리는 누가 보좌하는지 되레 걱정이 될 정도였는데요.
감독이 역경 속에서 신의로 뭉친 이들의 애정과 우정을 표현하고 싶었던 거 같기는한데 사실성이나 설득력이 너무 부족해 공감이 크지는 못해서 아쉬웠던 거 같아요.
별점 : 2.5(5.0만점)
추천 : 자녀들에게 북유럽 신화에 대한 가벼운 흥미와 재미도 선사하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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