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sorigin="anonymous"> 넷플릭스드라마_이혼 좀 합시다_離婚しようよ(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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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드라마_이혼 좀 합시다_離婚しようよ(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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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제작 : TBS (넷플릭스 시리즈)
감독 :  카네코 후미노리(金子文紀)
각본 :  쿠도 칸쿠로 (宮藤官九郎), 오오이시 시즈카(大石静)
프로듀서 : 이소야마 아키 (磯山晶) 외

이혼 하자(?) 는 타이틀과 달리 요시다타쿠로의 「결혼합시다」(1996) 를 모티브로 한 드라마라고 하는데요. 
가사를 살펴보면 [내 머리카락이 어깨까지 길어서 너하고 같아지면 결혼하자]라는 식의 싱거운 건지 뜨뜨미지근한 건지 그 언저리인지 알 수 없지만 어찌됐든 프로포즈곡처럼 보이는데요. 
그렇다면 이 드라마는 이혼 버전 프로포즈(?)라고 할 수 있을까 싶네요 ㅎㅎ

 

그럼에도 드라마는 '정치', 그 중에서도 '선거'를 메인 테마로 삼고 있는 어마무시한(?!) 작품인데요. 천만다행히 정치는 1도 모르는 저 같은 사람들도 큰 문제없이 흥미롭게 본 작품이에요.  생각해보면 아무리 어렵고 딱딱한 '정치'라고 해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들이 사는 곳에서 벌어지는 일인데요. 
간혹 '정치' 기사를 보면 '코메디가 왜 망했는지 알겠다'라는 비아냥 섞인 의견을 남기는 코멘트처럼 '아! 정치도 결국 사람들이 하는 거구나' 정도로 편하게 보면 좋을 거 같은 작품이에요:)
 


 

 일본 국회는 하원인 중의원과 상원인 참의원의 양원제로 구성 돼 있고 의원이 총리를 선출하는 의원내각제인데요.
중의원은 4년이 임기로 정해져는 있지만 실제로는 거의 지켜지지 않는다고해요.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리거나 역으로 선거에 자신이 있는 등등의 이유로 내각총리대신이 해산을 명하면 바로 선거를 치르게 되기 때문이라고하는데요 -극중에서도 해산이 일어나요-.
 
 

@일본 자민당 2024 총선 포스터


 일본의 정치는 2세대, 3세대로 계승해서 정치(최근 일본에서는 기시다 총리 이후의 총리 자리를 두고 각 정당의 후보들이 신경전을 벌이면서 2세대들을 향해 '금붕어'라고-온실속의 화초 개념인가봐요- 하는 발언도 있었어요 )를 하는 집안이 많은데요. 그들만의 리그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일반 국민은 정치에 정말 관심이 별로 없는데요.
하지만 모든 정치가 국민의 관심 밖은 아니에요. 얼마전 피습당해 목숨을 잃은 아베 전 총리와 같은 자극적인 정치 스캔들은 국민들의 말초 신경을 자극시켜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데요. [이혼 좀 합시다] 역시 비주류 정치에 스캔들을 양념으로 버무려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는 분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작품이에요.


 

등장인물
마츠자카 토오리(松坂桃李) - 쇼지 타이지(東海林大志) 역
 에히메5구에 선출된 여당 자유평화당의 신인중의원의원이예요. 아버지의 지역구를 그대로 물려받은 2세대 정치신인이지만 생각없는 말실수 연발에 불륜까지.... 가지가지하는 사고뭉치예요. 주변의 타박과 걱정에도 크게 나아지지 않는 모습이 여간 뻔뻔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그야말로 철이 덜 든 어른 아이 캐릭터에요.
인기 여배우인 유이와 5년의 결혼 생활 중이지만 이혼하기 일보직전 상태예요.

나카 리이사 (仲里依紗) -쿠로사와 유이 (黒澤ゆい)역
 에히메 배경의 드라마 [巫女ちゃん](일본의 무녀)으로 유명한 여배우로 결혼하고 싶은 여배우 1위로도 뽑힌 캐릭터인데요. 덕분에 남편 타이지가 불륜, 망언으로 고초를 치룰 때도 동정표를 얻어 승승장구해요.
 스낙크를 운영하는 엄마와 그 밑으로 줄줄이 있는 배다른(?) 가족들을 케어하는 똑소리나는 장녀이기도 한데요.
타이지와 쇼원도 부부를 그만하고 이혼을 하기 워해서 물불을 가리지 않기도하고 우연히 파칭코로 먹고 사는 카노에게 홀라당 빠져 정신 못차리기도하는 불도저 같은 캐릭터예요. 

다케시타 케이코 (竹下景子) -  타이지의 어머니역
엄청 귀여운 할머니라 역정을 내도 귀여운 분이었는데요 ㅎㅎ 그래도 캐릭터에 맞게 콧소리도 빵뻥하게 내고 아들 타이지를 재선에 성공시키기위해 열일하시는데 여튼 정말 귀엽게 화난 꿀벌 같은 느낌이었어요.  

우카지 다카시( 宇梶剛士)- 타이지의 아버지역
어지간한 감투는 다 써보신 전설적인 의원인데요. 아버지의 급사로 인해 타이지가 준비도 안된 상태로 국회 에 입성을 하게 돼요.

오다 리사 (織田梨沙) - 사쿠라코(타이지의 불륜녀)역
  타이지와의 불륜으로 한순간에 정규직 아나운서에서 프리 아나운서로 신분(?)이 바뀐 캐릭터인데요. 그 뒤로도 정신 못 차린 타이지와 재탕 삼탕 불륜 소동을 벌이기도 하는데요. 그러다 순간의 선택으로 정치인으로 또다시 신분(?)이 바뀌어요. 스스로가 선택한 신분(?) 변화는 아니지만 그것을 이용해 자기 실속을 차리는 나름 실속파 캐릭터에요.

오미 토시노리 (尾美としのり) - 사오도메 고로 (早乙女五郎) 역
  타이지의 아버지 대부터 그들을 보좌하는 비서 겸 '집사'인데요. 철없는 타이지를 혼내기도 하고 달래기도 하고 어르기도하지만 절대 버리지는 않는 훌륭한 인격자(!) 캐릭터인데요. 간혹 너무 열 받으면 혼잣말로 엄청 뭐라뭐라 하기는해요ㅎㅎ. 
 
니시 키도료 (錦戸亮) - 카노쿄지 (加納恭二) 역
 카노쿄지는 파친코로 먹고 사는 한량인데, 본인 피셜 '아티스트'예요. 그는 존재 자체로 여자들을 안달나게 만드는 마성의 남자이지만 정작 '남자 역할(?)'은 못하는 반전 캐릭터인데요.  니시 키도료는 젊었을 때는 순수한 이미지의 역할을 많이 했었는데 이런 생소한(?) 캐릭터가 너무 찰떡 궁합으로 잘 맞아서 놀랬어요. 
  인생사에 큰 감흥도 없고 알 수 없는 작품만 만들고 정말 속을 알 수 없어 보이는데 알면 알 수록 너무 인간적(?)인 캐릭터에요.  (작가는 이 캐릭터를 통해 인생 자체에 버닝아웃이 온 젊은 일본인들의 분신을 만들어낸 게 아닐까라는 조심스러운 해석을 해봅니다;;;)
 


 
 정치 드라마를 보면서 이런걸 느껴도 되는건지 싶지만...!
본인이 생각하는 의도나 생각과 다르게 모든 일들이 엉망이되고 주변에서 다 여러분의 말이 틀리다고 해도 의기소침해지지 말기로 해요.  지금  인생이 미끄럼틀에서 미친듯이 아래로 아래로 향하고만 있어도 신나게 두 팔을 위로 들고 있는힘껏 소리를 질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 싶어요.  여러분 다운 것에 좀 더 믿음을 갖는다면 미래의 여러분 중 진짜 즐기는 정치인이 될 수도 있을지 누가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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