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ssorigin="anonymous"> 싱크홀(2021) : 재난 속에서 발견한 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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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감상하기

싱크홀(2021) : 재난 속에서 발견한 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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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캡쳐



감독 : 김지훈

차승원(만수역)
김성균(동원역)
이광수(김대리역)
김혜준(은주역)
남다름(승태역)

(스포일러 없습니다:)

잘 만들어진(?) 영화 속 싱크홀 (다음영화캡쳐)



싱크홀은 한국식 재난영화인데요.
잊을만하면 한번씩 나오는 건물 관련 사고를 보면서 한번쯤은 생각하게 되는 게 있는데요.
아, 내가 사는 공간 혹은 내가 있는 공간이 무너지거나 사고를 당할 수도 있겠다라는 막연한 두려움인데요.
그러한 두려움을 이 영화로 백신 맞는 다는 생각으로 본 거 같아요😭

재난영화의 공식처럼 등장하는 게 일반시민의 활약인데요. 이런 부분이 감정이입해서 보기에 더할나위 없이 좋은 거 같아요.

한 집 안의 가장들!! (다음영화캡쳐)



영화의 메인 배경은 서울 소재의 한 빌라인데요.

이야기는 중소기업 과장(동원)이 아내와 함께 영끌해서 빌라 한 칸을 마련했다는 걸로 이야기가 시작되요.

한강을 사이에 두고 멀찌감치 30억 뷰를 자랑하는 고급 아파트가 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어요.
무대가 된 빌라는, 비슷한 빌라 건물이 줄지어 지어져 있는 곳에 위치해 있어요.

동원이 마련한 빌라는 매매가 3억대인걸로 나오는데요(월세는 삼천에 80만원대라고 하네요).
집 값을 잘 모르는 분들이라해도 서울에서 3억가지고는 어지간한 아파트는 꿈도 못 꾼다는 건 아실 거 같은데요.

영끌해서 빌라 한칸 마련한 것에도 동원이네 세식구는 세상을 다 얻은 것처럼 행복 만땅으로 나와요.
그도 그럴것이 자녀의 나이로 역계산하면 동원이 결혼한 게 대략 7,8년 전이라고 하면요. 한 직장 다니면서 영끌해서 마련한 한 칸 집이 갖는 의미가 남다르게 느껴지는데요.

동원이라는 캐릭터는 영화 속 설정이라해도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부분이 많을 거 같아요🥲



또 다른 등장인물인 같은 빌라에 사는 주민, 만수는 복싱짐 관리인(?) 같은 걸 하지만 대리기사가 본업인 캐릭터인데요.
젊은 시절 아마도 복싱 선수였다 부상이나 부진으로 결국 은퇴하고 근근히 풀칠만 하며 살면서 다 큰 아들하고 남보다 못한 관계로 동거하는 걸로 나오는데요.
집도 자가가 아닌 월세로 살고 있는 형편이에요.

이 캐릭터는 외관은 동원과는 정 반대로 보이기는 하는데 한 집을 지키는 가장이라는 위치에 있어서는 같다고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그런 전혀 다르면서도 같은 처지(?)의 그들이 위기의 순간에도 서로를 포기하지 않으며 정이 들대로 들게 되는데요. 그러다 서로를 그저 몇 호 사람이 아닌, 형 아우처럼 대하게 돼요. 😊

위기에 있어선 똘똘 뭉치는 대한민국 ㅎㅎ (다음영화캡쳐)




영화 평을 보니까
다들 재미 없을 줄 알고 기대 안하고 봤는데 재미있었다라는 평이 많았는데요.

저도 비슷했던 거 같아요. 상투적이고 신파적인 부분도 있었지만 그들이 위기를 타파하는 과정에서 반전도 있었고 공감가는 부분도 많아서 꽤 재미있게 본 거 같아요.

그리고 등장인물 중에 만수의 아들(승태)이 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캐릭터로 나오는데요.
지금의 한국을 사는 우리는, 승태처럼 재난영화를 리얼로 볼 때가 된 건가 싶은 씁쓸한 기분도 동시에 느꼈던 거 같아요.

평점 : 4.0(5.0)
추천 : 싱크홀(인재)가 남의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고 생각하시는 분




얼마전 발생한 싱크홀 사건 😨

https://news.sbs.co.kr/amp/news.amp?news_id=N1006588947

 

고양시 마두역 인근 상가 건물 붕괴 위험…'싱크홀' 발생

오늘 오전, 경기 고양시 마두역 인근 상가 건물에서 지하 3층 주차장의 기둥이 파열되며 건물 인근 도로가 내려앉아 상가 입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new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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