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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오월동주와 동고동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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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뉴스나 방송의 정치나 사회 이슈를 보면 즐겁고 신나는 이야기보다는 답답하고 걱정되는 이야기들이 참 많구나 싶은데요.

내가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 걱정거리도 한 두가지가 아니니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언젠가부터인가 안보기 시작한 분들의 이야기도 심심찮게 듣게 되는데요.

그럼에도 직간접으로 메이져 방송과 인터넷 뉴스는 접하지 않을 수 없으니…, 보기 싫다거나 의견이 다르다해도 영향을 안 받을 수는 없겠구나 싶기도 한데요.
그렇게 또 보기 시작하면 머리가 아프고 답답하니 간접적 스트레스가 피로감을 더하게 하는 거 같아요.

스스로가 변화나 행동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의 성취감이나 좌절감에 대해 감내하는 게 마땅할 수 있지만 수동적으로 스트레스 상황에 노출되는 건 결코 좋은 상황이라 할 수 없는데요.

이 모든 외부적 영향을 전부 차단하거나 무시하는건 현대사회에서는 불가능에 가깝지 않나 싶은데요. 내 자신의 정신건강을 위해 어떤 자세와 마음가짐을 해야 하나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거 같아요.

보기 싫다고 안 보기를 하는 게 아니라
보기 좋은 것만 보며 위안 받는 게 아니라
….
상황이 어떻게 보여지고 있는지 보이는 게 명확히 맞는지를 바라보는 게 좋지 않나 싶은데요.




두 가지 사자성어를 통해 난세에 갖추어야할 자세와 정신건강 유지에 대해 생각해보려고해요:)



오월동주 (吳越同舟)

이 사자성어는 평소 관계가 나쁜 사이라도 위기에 처하면 똘똘뭉쳐 위기를 돌파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장수 티비프로그램인 동물농장에서도 죽일듯이 싸우는 반려견들에게 자주 사용하는 훈련방식도 이와 상당히 유사한 면이 있는데요.

너죽고 나죽자 식으로 덤비는 사이라해도, 문제상황 조성하면 급 친해지는 매직(!)이 펼쳐지는데요.
(물론 없는 문제를 일으키라는 건 절대 아니구요;; )

동물농장은 위기상황에서 급 친해진 앙숙이라해도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라는 결말로 훈훈하게 끝나는데요. 그 결말 부분이 오월동주하고는 다른데요.
오월동주는 환경이 다시 안정되고 문제가 사라질 때까지의 일시적 평화을 의미하기 때문에 위기 상황이 지나가면 미련없이 관계가 끊어진다는 의미 역시 내포하고 있다고해요.

동고동락(同苦同樂)

오월동주가
내일의 적이 오늘의 동지이고
오늘의 적이 내일의 동지이다의 의미라면
동고동락은
내일도 오늘도 한번 동지면 영원한 동지이다의 의미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기쁨은 나누면 배가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하는 말이 있는데요. 이 말은 동고동락의 사자성어에 가장 정확한 의미라고 생각하는데요.
즐거운일도 슬픈일도 같이 즐기고 슬퍼할 수 있는 사이라니. 가족이거나 그 이상이 아니면 불가능한 사이가 아닐까 싶은데요.

동고동락의 의미를 생각하면 가슴이 웅장해지는(?) 기분이 느껴지기도 하는데요.

둘이상의 관계가 모이면 필연적으로, 여러 이해관계나 갑과을의 상하관계와 같은 구조가 이뤄지기 마련인데요.  동고동락은 이와같은 관계가 철저히 무시된, 유토피아적 인간관계를 추구하는 사자성어라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하는 거 같은데요.




이 두 가지의 사자성어는 관계를 다루고 있지만 그 관계가 지나치게 극단적인데요. 그 양극단의 관계를 잘 컨트롤한다면 양쪽의 이점을 다 챙길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특히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여러 매체와 소위 전문가들의 발언이 얼마나 위에 두 사자성어를 잘 꿰뚫어 냈는지 보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이 상황이 똥인지 된장인지 모르고 넘어가다 나중에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 거 같은데요 (..)

상황을 재빨리 캐치하고 위기 대응을 위해 스스로 상대에게 손을 내밀고 끌어안는 포용력을 겸비한, 유연하고 동물적인 뇌의 소유자가 지금은 진정한 난세의 영웅이아닐까 싶은데요.

동물농장처럼 전문가가 나타나 문제를 바로 알아차릴 수 있으면 좋겠지만 실제에서는 그 어느누구도 한치 앞을 모른다는 게 현실이 아닐까 싶은데요.

이럴때일수록 문제상황을 잘 판단하는 식견을 키우고, 서로의 이익과 안녕을 위해 협력하는 순간이 절대 필요하다는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난세의 영웅은 멀리 있는 건 결코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결국 이 위기 속에 휘말려있는 건 우리 자신이고,
그 어느 시대에나 지켜보고 행동한 건 우리 스스로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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