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피하면 명절에 어머니가 해주던 수정과도 생각나지만
종합캔디에 늘 깍두기처럼 남아 있던 계피사탕이 생각나는데요.
그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아이들에게 참 인기가 없었는데요.
그랬던 계피가, 시나몬이라는 외래어(?)로 디저트 시장에 단골 향신료로 등장하면서 인기를 얻더니,
가루 혹은 계피 그대로를 상비용으로 두고 벌레 퇴치로도 쓰고 차나 커피에도 타먹고 여러모로 쓸모가 많아졌는데요.
요즘은 혈관강화 작용에도 효과가 있는 걸로
알려져서 단순히 향신료로써의 쓰임 이상으로
다이어트 제품이나 건강보조식품 시장에서의 관심도 심상치 않은데요.
물론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라는 말만 들어도 당장이라도 1키로 대용량부터 일단 사고보는 분들도 있을 수 있는데요.
어느 식품이나 그렇지만 과용하면 득이 독이되는 건 한 순간이죠. 적절히 알맞게 내 몸에 맞게
섭치하는 거야말로 확실한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해요.
다이어트하면 식단이며 칼로리부터 계산하라고 하잖아요. 그것만 마찬가지라고 보시면 돼요.
사실 향신료로만 인식됐던 시기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혈관 건강을 잡아준다는
희소식이 알려진 뒤부터는 과도한 복용이 염려된다고 해요.
일반 양약이나 한약도 한번에 복용하는 적정량이 존재하듯이
시나몬을 포함해 모든 식품은 1일 섭취량을 정하고 드셔야 하는데요.
시나몬에는 쿠마린이라는 성분이 있는데요.
독일연방위해평가원(BfR)에서는 예민한 분들은 소량만 섭취해도 간기능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해요. 태아에의 영향에도 주의를 요하기 때문에 임산부에게도 복용을 자제해 달라고 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모든 식품에는 약과 독이 동시에 존재하는 건 어제오늘 일은 아니죠. 정말 다행한 일은 시나몬의 종류나 산지에 따라서 쿠마린 함유량이 상당히 다르다고 하는데요.
시나몬은 크게 두 종류로 나뉜다고 해요.
세이론 시나몬
카시오 시나몬
이 두개를 일반적으로는 그냥 시나몬으로 취급하지만 그 성분에서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해요.
먼저, 세이론시나몬 (Cinnamomum verum) 에 대해 알아볼까요?
최대생산지는 스리랑카,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이라고 해요.
세이론시나몬 스틱은, 줄기의 외부 부분의 껍질을 벗겨서 동그랗게 말아놓은 형태인데요, 얇기도 하고 손으로도 쉽게 부숴지는 부드러운 껍질이에요. 모양은 파피루스 종이를 돌돌 말아놓은 거 같은 느낌이에요. 가루도 카시아 시나몬에 비해서는 곱고 색도 밝은 느낌인데요.
그리고 카시아시나몬(Cinnamomum cassia) 에 대해 알아볼까요?
카시아시나몬은 차이니즈 시나몬이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최대생산지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앙아메리카, 미얀마 등등이라고 해요.
딱딱한 껍질이 붙은 채 동글게 말아 놓은 게 많은데요. 세이론시나몬보다 두껍고 단단해요. 가루도 아무래도 껍질 채라 그런지 거친 편이고 색도 진하다고 해요. 하지만 생산하는 공장(혹은 공정)에 따라 곱게 나오는 것도 있다고해요.
각 시나몬에 쿠마린 햠유량을 한번 볼까요?
동경도건강안전연규센터에서 조사에 사용된 시나몬 5사 5제품 쿠마린 농도의 평균치를 한번 볼까요?
(제품이나 산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5사의 5제품만 평가해서 평균적으로 나온 결과라고 하니까 참고만 하시면 되실 거 같아요)
세이론 시나몬은 13.7ppm정도 쿠마린이 함유 돼 있다고 하구요.
카시아 시나몬은 평균적으로는 3257.5ppm정도 쿠마린이 함유 돼 있다고 해요.
숫자로 비교하니까 차이가 느껴지네요.
BfR에서는 TDI(쿠마린 1일 섭취량)를 체중이 50키로인 성인을 기준으로 쿠마린 용량을 5.0mg이 적정하다고 했다고 해요.
향신료로써 사용하면 작은스푼으로 1 정도로 많지 않은 양(1.8g)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카시아의 경우에는 작은스푼으로 1/3 정도가 적정량이라고 보시면 되실 거 같아요
특히나 커피에 타드시거나 건강보조식품으로 매일 드실 경우 누적되는 복용량이 늘어나는 거니까 구입한 시나몬이 어느 쪽인지 확인 후 용량을 조절하시면서 사용하셔야 하실 거 같아요.
하지만 쿠마린이 몸에 안 좋은 역할 만을 하는 건 아니에요.
거기에 쿠마린은 활성산소를 억제해 주는 항산화 작용(활성산소가 체내에 많아지면 지방과 단백질, DNA에도 영향을 줘 노화의 원인이 된다고 해요...) 에도 탁월한 효능이 있다고 해요.
요즘 뜨고 있는 안티에이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이 항산화 제품들이죠.
'맛있게 건강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갱년기 증상과 대처하는 자세:) (0) | 2022.02.21 |
---|---|
세트로 먹는 유산균 :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 (0) | 2022.01.21 |
검은 콩의 종합선물세트 효과 (0) | 2022.01.12 |
MSM과 관절건강 (0) | 2022.01.11 |
사과는 어른을 위한 과일이다!? (0) | 2021.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