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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게 ...^^

넷플릭스 드라마 : 상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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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이 긴 드라마는 어느정도 평점을 보고 볼 수 밖에 없는 거 같은데요. 그래도 막상 보게 되면 좋다 나쁘다가 개인에 다라서 갈릴 수 있을 거 같은데요.
그런 가운데서도 호불호가 없는 히트작인 대만 드라마가 있어서 추천해드려요.

@상견니 드라마 오프닝



상견니 : 想見你
2019년 11월 17~2020년 2월 16일 대만 방영
현재 넷플릭스 방영중


주요 등장인물
가가연(황위쉬안/천원루 역)
허광한(왕취안성/리쯔웨이 역)
시백우(모쥔제 역)

(스포일러 있습니다)

기본 성격과 특이점을 보면요,

황위쉬안 : 외향적, 활발, 적극, 거리낌 없음, 솔직함
(특이점 : 첫 사랑은 할머니 집 찾아준 모르는 오빠 ㅎㅎ)
천윈루 : 내향적, 소극, 주눅, 눈치봄, 속을 알 수 없음
(특이점 : 일기장이 그냥 감정 쓰레기통이 아니라 거의 시집 수준..;;)
왕취안성 : 내향적, 수줍음
(특이점 : 동성 친구를 좋아함)
리쯔웨이 : 외향, 활발, 적극, 거리낌 없음, 솔직함
(황위쉬안 성격이랑 상당히 비슷함/ 특이점 : 평생 한 사람만 사랑했...! >,,< )
모쥔제 : 진지, 친절, 배려
(특이점 : 한쪽 귀가 안 들리는데 세상 시끄러운 거 싫다고 귀 막고 사람 입 모양을 봐요)

중요 인물은 이렇게 세명(?)인데요.
인물만 봐서는 단순히 삼각관계로 보일수도 있는데요. 이건 뭐, 삼각이 아니라 최소 육각관계 정도 되는 이야기예요.

좋아하는 관계도만 보면
모쥔제 → 천원루 → 리쯔웨이 ↔ 황위쉬안 ↔ 왕취안성
애정 관계가 꼬이게 된 건 주인공들이 타임슬립을 하기 때문인데요.

그들이 왔다갔다하는 연도는 1998년부터 (1999년, 2003년, 2008년, 2010년, 2017년) 2019년 사이이에요.

흥미로운건 1998-1999년은 여자 주인공이 타임슬립하고, 2003-2017은 남자 주인공이 타임슬립을 해요.
같은 공간에 서로가 만나는 건 거의 20년 뒤에요 (;;)

그들의 타임슬립은 워크맨으로 우바이란 가수의 라스트 댄스라는 곡을 들을 때 이뤄져요.
하지만 단순히 듣는다고 되는 건 아닌 거 같았고, 다시 가고 싶다( 가야 한다) 라는 간절함과 더이상 삶에 미련이 없는 포기가 맞아 떨어져야 이뤄지는 거 같았어요.

(하지만 포기는 더 큰 기대에 대한 실망이었다는…! 그러고 보면 모든 게 동전의 양면과 같은 거 같아요)



이렇게 이들이 열심히 타임슬립을 한 건 1998년에 시작되고 1999년에 끝나버린 끔찍한 사건을 막기 위해서였는데요.

@상견니 드라마


그리고 이 이야기 속의 타임슬립에는 그냥 시간을 넘나드는 게 아니라 타인의 정신을 지배(?)하는 식으로 이뤄지는데요.
정작 몸체의 주인은 내면 속 깊숙히 자리잡은 하우스(?) 같은 곳에 갇힌 채 상황을 그저 보고 앉아 있을 수 밖에 없는 옴짝달싹도 못하는 상태가 돼 버리죠.

(이 시스템(?)만 봤을 때 가장 큰 피해자는 자신의 사이코패스 동생-세츠치-에게 몸을 지배당하는 세쫑루가 아닐까 싶어요..;;)


그래서 내면 속에 갇힌 몸의 본래 주인들은 그저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그저 당하고만 있을 줄 알았던, 천윈루가 의외의 행동을 하는데요.

황위쉬안이 내면에 갇히고 자신이 몸체의 본 주인이 되자마자 리쯔웨이의 마음을 붙잡으려고 황위쉬안의 행동을 따라하고, 그런 상황을 지켜볼 수 밖에 없던 황위쉬안을 고통스럽게 만들기도 해요.
그때 황위쉬안이 속수무책으로 볼 수 밖에 없었던 천윈루의 괴로웠을 마음을 이해하게 되요.

그리고 마지막 키를 그녀에게 넘겨주면서
더이상 세상에 기대만을 바라며 피하지 말고 스스로 자신의 인생을 결정하라고 하는데요.

황위쉬안의 천윈루를 향한 마지막 배려는, 엄청난 결정이었어요.
그 이유는…, 그녀의 결정은 자신과 왕취안성의 영원한 이별을 뜻하는 거였기 때문이죠.
과거의 천윈루가 매번 죽지 않는다면, 미래의 리쯔웨이는 더이상 자신이 사랑했던 왕취안성이 아닌게 되는 거니까요.

안타까워할 드라마 팬들을 위한 배려인지 드라마의 마지막 장면은 열린 결말로 끝이 나는데요:)


특별편으로 나중에 1,2편 더 만들어줘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지극히 개인적인 특별편 망상 스토리를 풀자면요..ㅎㅎ
모쥔제가 벤처 IT 회사를 설립한 사장역할로 나오고 그 회사에 황위쉬안이 일하고 있는식으로 이야기가 전개 되는 걸로 이야기를 시작하는거죠.
외삼촌과 카페를 연 천윈루(겸업: 주목받는 젊은 시인ㅎㅎ) 를 모쥔제는 아직도 끈질기게 좋아하고 있는데, 천윈루의 고딩 일기장을 시집으로 출간하면서 모쥔제가 그 이야기를 멋진 프로젝트로 성공시킬 작업을 돕겠다고 나서는거죠. 그때 마침 캐나다에서 디자인을 공부하고 돌아온 리쯔웨이를 프리랜서로 외주일을 시키는데 거기서 황위쉬안과 조우하게 되는 거죠. ㅎㅎ 둘이 프로젝트를 같이 하면서 티격태격하며 정이 들까말까하던 중에 방해꾼(성공한 변호사인데 기분이가 좀 예민하고 오락가락하는 세쫑루로ㅎㅎ) 하나 등장하고...

네..그냥 망상이에요..쿨럭 (;;)


덧 : 황위쉬안과 천윈루의 중2병 남동생의 톰과 제리 캐미도 리얼하고 꽤 재미있어요. ㅎㅎ
덧2 : 왕취안성의 이야기는 그럼 그걸로 끝이 되는 걸까요?(ㅜㅜ)



별점 : 4.5 (5점 만점)
추천 : 그 시절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도 타임슬립 가능한 감수성의 소유자이시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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